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명암 엇갈리는 中 경제, 부담 작용 가능성 대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당국은 부작용 최소화에 최선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 경제에 극도의 명과 암이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경제가 폭발할 가능성이 대두되는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이로 인한 부작용 등의 대두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국은 부작용 최소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상황은 여리박빙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아시아투데이

베이징 시내 한 지하상가의 한산한 풍경. 중국 경제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말해주지 않나 보인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중국은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베이징 경제 전문가들의 22일 전언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8.3%나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마이너스 6.2% 성장을 기록한 기저 효과 때문이기는 하나 대단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전체 성장률이 두자릿수 달성도 가능할 만큼 폭발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다.

당장 내수 현실만 봐도 좋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린 것에 대한 보복 소비 경향이 대두됨에 따라 경제 자극에 단단히 한 몫을 할 가능성이 다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수출도 폭발할 것으로 보이는 현실까지 더할 경우 상황은 더욱 좋아지지 않을까 여겨진다.

그러나 중국 경제에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암울한 현안들도 사방에 잠복해 있다고 봐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부채 버블의 폭증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기업들의 경우는 상황이 심각하다. 올해 들어 도산하는 기업들이 잇따르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소비 가능한 지배 수입이 지극히 낮은 현실도 거론해야 한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6억 명의 인구가 월 수입 1000 위안(元·17만 원)으로 살아간다”는 말을 했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폭증하는 개인 부채가 소비에 쓰이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등에 묶이는 것도 문제라고 해야 한다.

이외에 홍콩에 못지 않게 치솟는 부동산 가격, 위안화의 이상적 강세, 최악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300%를 훌쩍 넘을 총부채 등의 존재들까지 더하면 중국 경제는 산 넘어 산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해도 좋다. 여리박빙 이상의 위험한 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다. 중국 경제 당국이 현 상황을 초조하게 바라보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