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대 상산고 설립자.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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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정석』 저자로 유명한 홍성대(83) 상산고 설립자가 상산학원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홍 전 이사장이 1981년 설립한 상산고는 2002년 자립형사립고, 2011년 자율형사립고로 전환됐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고교로 꼽힌다.
28일 상산학원에 따르면 홍 이사장은 전날 개교 40주년에 맞춰 스스로 법인 이사장직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상산학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이날 일부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개교 40주년 기념식과 홍 이사장이 이임식을 진행했다.
홍 이사장은 이임사에서 "상산의 지난 40년은 역경의 연속이었다"며 "그러나 불굴의 의지와 열성으로 자랑스러운 전통과 역사를 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간은 더없이 값진 세월이었다"며 "상산의 어제를 함께 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이제부터는 이사장직에서 벗어나 상산의 무궁한 발전과 영광스러운 미래를 지켜보며 살 것"이라며 "상산이 나날이 더욱 푸르고, 더 새로워져, 온 누리에 빛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상산학원의 2대 이사장엔 설립자의 아들이자 『수학의 정석』을 출판하는 성지출판사 대표이사인 홍상욱씨가 취임했다. 서울대를 졸업한 신임 홍상욱 이사장은 성지출판사를 운영해 왔으며, 1991년부터 30년간 상산학원 이사를 역임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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