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대학생 A씨의 부친 블로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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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믿기 어렵네요. 멀리서 아무런 대가도 없이 오셔서 시간을 할애하신다는게….”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들었다가 실종된 20대 대학생 A(22)씨의 부친이 30일 개인 블로그를 통해 “어제 이후로 많은 제보가 들어왔고, 지금도 비 오는 밤 1시에 멀리서 오신 분이 계셔서 형사분과 같이 현장에서 제보를 들었다”며 이같은 감회를 남겼다.
그는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제가 댓글을 다 봐야 정보를 얻는데 도저히 시간이 안돼서 도와주시는 지인, 친척들께서 보시고 중요한 제보는 알려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세상이 살만하다는 것, 좋은 분들이 많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이런 세상을 아들과 함께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실제 부친의 블로그 글에는 수천개 댓글이 달렸다. A씨가 무사히 돌아오길 빈다는 내용과 함께 “제가 자전거 타러 한강에 자주 가는데 주변을 잘 살펴볼게요”, “앱 ‘당근마켓’에서 목격자를 찾는 것이 어떠냐” 등 도움을 보태는 글이 잇따르는 모습이었다.
실종된 대학생 A씨의 부친 블로그 캡처 |
그러나 엿새가 지나도록 A씨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특히 당시 현장을 비춘 폐쇄회로(CC)TV가 없어 A씨의 정확한 행방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은 한강순찰대 순찰 위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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