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기획재정부 주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AHP 0.508점으로 사업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의결됐다고 30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AHP 점수가 0.5 이상인 경우, 타당성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오륜사거리)에서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을 잇는 27㎞, 4차로 도로로 총 사업비는 1조7695억원이다.
앞서 국토부는 수도권 동부지역의 간선기능 강화 및 광주시 북부, 양평군의 지역균형 발전 등을 위해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서울-양평 노선을 반영했으며 2018년 12월 발표된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의 하남 교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에 포함되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됐다. 이후 2019년 4월 예타에 착수한 이후, 경제성 분석(B/C), 정책성 분석 등에 대한 종합평가를 거쳐 예타를 통과하게 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시, 평일에는 출·퇴근 차량, 주말에는 관광수요 집중으로 교통혼잡이 극심한 국도 6호선의 교통량 분산과 함께, 수도권 제1, 2순환망 연결을 통해 상습정체구간인 제1순환망의 교통량 분산 및 우회거리 단축 등으로 수도권 동부 간선기능을 강화, 도로이용자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수도권 지역임에도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광주시 북부 및 양평군의 경우, 보건의료·문화·체육시설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수도권 동부지역의 교통혼잡 수준, 교산 신도시 입주시기 등을 감안할 때, 사업 추진이 시급한 만큼, 타당성조사 및 설계 등 후속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르면 2025년에 착공할 것”이라면서 “신속히 추진하면서도, 단계별로 폭넓은 의견수렴을 실시해 주민, 지자체, 관계기관 요구사항도 적극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 [인터랙티브] 나의 탄소발자국은 얼마?
▶ 경향신문 바로가기
▶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