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비전 2030 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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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향후 10년 서울의 미래 청사진을 준비하겠다며 ‘서울비전 2030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현 정부나 박원순 전 시장에 비판적이었던 민간 전문가들이 상당수 합류해 서울시 실·국·본부 간부와 더불어 위원회를 꾸린다.
서울시는 3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민간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비전 2030 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한때 서울 위상이나 도시경쟁력이 세계 10위권을 넘나드는 정도에 이르렀는데 그동안 많이 추락했다“며 “그런 현실을 감안할 때 이렇게 여러분을 모시고 서울시의 미래를 꿈꿔볼 기회를 맞는다는 게 꿈만 같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민간위원들에게 “서울시의 중장기 미래에 대해 튼실하고 알찬 비전을 세워주시고 각 분과별로 실행전략을 마련해주시면 우수한 서울시의 인력들이 반드시 올 1년 동안 밑그림을 탄탄하게 완성하고 내년부터는 그 밑그림 바탕으로 뛸 수 있도록 충실한 준비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딩부했다.
분과별 의제 조정과 실행과제 등을 종합하는 ‘비전 전략’ 분과에는 이 위원장과 오균 전 국무조정실 1차장(전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 등이 합류했다. 정의화 의장 시절 국회 예산정책처장을 지낸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언론 기고 등을 통해 서울의 도시재생 정책이나 광화문광장 조성사업 등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전상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최근 저서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서울·수도권 집중 현상이 저출산 문제를 심화시켰다고 주장한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등이 같은 분과 위원으로 참여했다.
위원회는 두달 동안 분과별 심층논의와 3차례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7월 ‘서울비전 2030’을 완성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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