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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4일 배진교 의원(53)을 원내대표로 다시 선출했다. 배 의원은 21대 국회 1기에 이어 2기 원내대표도 잇따라 맡게 됐다. 신임 배 원내대표는 “촛불개혁 정체성을 찾기 위해 반기득권 민생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 만장일치 추대로 배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배 원내대표는 취임사에서 “정의당 2기 원내대표단의 최우선 과제는 국회의 ‘서킷브레이커’가 되는 것”이라며 “개혁 실종과 민심 역주행으로 정치의 가치 역할이 급락할 때, 책임져야 할 때 책임을 지지 않으려하는 정치 밑바닥을 보일 때 브레이크를 걸겠다”고 밝혔다.
배 원내대표는 “코로나19가 시민들의 삶을 가차없이 할퀴고 민생은 대재앙을 맞은 듯 그야말로 파탄 직전”이라며 “그러나 민생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앞장서야 할 정치는 그 역할을 온전히 못 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양당 기득권 담합정치와 극단적 대결 정치 탓”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부산 보궐선거에서 상대방에 대한 공격으로 쓰이던 국회의원 전수조사, 경쟁하듯 내놓던 부동산 대책은 기득권 양당의 담합을 증명하듯 한 달도 안 돼 흐지부지됐다”며 “지금 국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코로나 손실보상법 입법은 양당의 극단 ‘네 탓 정치’로 하루하루 늦어진다”고 했다.
배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촛불개혁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기득권, 반민생 국회를 반기득권 민생 국회로 바꾸겠다”며 “반기득권 민생입법연대의 첫 과제는 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적용 입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정당 및 시민단체, 국민들께 위성정당 사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며 “정개특위 설치를 통해 국민 참정권을 확대하고 정치적 의사가 온전히 표출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배 원내대표는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후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정의당 원내대표를 지낸 바 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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