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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소규모로 걷기 좋은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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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 창덕궁·세종대로 한글가온길·서촌 오래된 골목 추천

뉴스1

창덕궁 대조전. 서울관광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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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나들이를 유혹하는 포근한 봄날, 가까운 곳에서 가족과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안전하고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서울관광재단과 서울시가 봄바람을 맞으며 움츠러든 일상을 잠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주는 '함께 걷기 좋은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3곳을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이란 다양한 테마의 관광명소를 서울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와 함께 걸으며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44개의 코스를 운영 중이며 225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자원봉사로 활동 중이다. 서울 공식 관광정보 누리집에서 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현재 활동 중인 문화관광해설사는 전원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마쳤으며, 해설 시작 전에는 체온측정과 손 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해설사, 이용자간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자 무선 송수신기를 활용하여 이용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운영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규모 단위로 운영하고 있어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해설을 제공한다.

이번에 추천하는 3코스는 창덕궁, 세종대로 한글 가온길, 서놏ㄴ의 오래된 골목 산책 코스로 나뉜다. 첫 번째 코스인 '창덕궁'은 특히 다양하고 희귀한 나무들이 많아 도심에서 5월의 푸른 신록을 만끽하기 가장 좋은 장소이다.

오는 16일까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국악하기 좋은 날'이 개최돼 전통예술공연과 대중가요, 재즈 등이 아우러진 다양한 복합 공연을 매일 다른 주제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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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로 한글 가온길의 한글숨바꼭질. 서울관광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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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세종대왕 탄신일이자 스승의 날을 맞이해 두 번째로 추천하는 코스는 '세종대로 한글가온길'이다. 한글의 역사를 오롯이 품고 있는 아름다운 거리를 걸으며 아이와 함께 한글의 역사와 우수성을 배워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코스는 '서촌의 오래된 골목 산책'이다. 박노수 가옥, 윤동주 하숙집터 등 예술가들의 흔적을 따라 걷다 보면 영추문 주변에 자리한 '서촌 장미담장'을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서울에서 풍성한 장미를 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해져 연인들의 데이트코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어 특히 장미가 만개하는 5월에 꼭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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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수성동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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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선 서울관광재단 관광콘텐츠팀장은 "일상에서 매일 마주하던 익숙한 거리도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와 함께라면 새로운 봄날의 추억이 쌓인 장소로 다시 기억될 것"이라며 "코로나로 힘든 시간이지만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소중한 사람과 지친 마음을 잠시나마 위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 가까운 일상 속에서도 안전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도보해설관광 프로그램 중 매월 적합한 코스를 선정해 시민들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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