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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북한, 당 제1비서 신설해 '김정은 역할' 나누기…조용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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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권력 장악 자신감…심복인 조용원 기용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안에 김정은 총비서 다음가는 직책으로 제1비서를 신설하고 이를 당 규약에 못 박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김 총비서를 대신하는 제1비서는 정치적 신뢰가 없이는 임명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맡았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1일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월 노동당 8차 당대회에서 '조선노동당 규약'(이하 당규약)을 개정하고 제3장 '당의 중앙조직' 중 제26항에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제1비서, 비서를 선거한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총비서 다음가는 직책으로 제1비서를 신설함으로써 제1비서가 '당 수반의 위임'에 따라 김정은 총비서를 대신할 수 있는 직책임을 명시한 셈이다.

일단은 제1비서 직책은 일인지배 체제하에서 권력이 집중된 김 총비서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역할을 나누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