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는 지난 1일 TV조선 시사프로그램 ‘이것이 정치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나이 일흔이고 (윤 전 총장보다) 누나”라고 말한 뒤 “내가 어깨동무하자 했다. 내가 기분 안 나쁘면 성추행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반응했다.
그는 “내 발언을 꼭 보도해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강원 강릉시 강릉중앙시장 인근 감자바우 식당에서 음식점 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강릉의 한 음식점 사장과 기념사진을 찍은 것을 두고 “어떤 여성의 어깨를 잡고 사진 찍은 게 나왔더라”며 “그런데 어깨를 잡으면 요새 굉장히 민감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여간 강원도는 모든 것에 치외법권 지대구나, 이런 생각을 먼저 했다”고 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김현아 국민의힘 전 의원은 “참 위험한 발언인 것 같다”며 “그게 꼭 강원도라서일까”라고 말했다.
한편,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강원도 강릉을 찾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4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누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주변 시민들의 요청에 사진을 여러 장 찍어주기도 했다고 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가운데)이 지난달 29일 강원 강릉시의 한 식당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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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지난달 22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행보에 대해 “제3 지대는 아니다”, “신당 창당은 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유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5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같이 정치하자고 제안하고, 이튿날에는 부친의 고향인 충남 공주가 지역구인 정진석 의원을 만나 장모와 관련된 의혹을 적극 해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장모가 사기 피해를 본 적은 있어도 피해를 준 적은 없다”며, “약점 잡힐 게 있다면 정치를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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