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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김기현 “윤석열 입당? 시기의 문제…다른 선택 있겠나”[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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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野의원 연쇄 접촉에 긍정적…“굉장히 좋은 인재”

    “자강이 우선…우리가 자강하면 자연히 野 빅텐트에 몰려”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전당대회…역동적·언로 열려있다”

    “재난지원금, 국민 분노 돈으로 사겠다는 것…손실보상 먼저”

    “집값 안정? 이번 생 망했으니 그냥 살라는 것…점진적 낮춰야”

    헤럴드경제

    취임 한 달을 맞은 김기현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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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 “시기의 문제”라고 자신했다. “다른 선택이 있겠느냐”라고도 했다. 결국 야권 대통합을 위해 궁극적으로 같이 가야 할 협력 대상이라는 의미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 권한대행은 지난 1일 국회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우리당이 자강(自强)하면 자연스럽게 야권 빅텐트에 (주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나”며 “(야권 대통합은) 억지로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웃었다.

    세 달 가까이 잠행을 이어오던 윤 전 총장은 최근 정진석, 권성동,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잇달아 만났다. 이에 따라 정치권 예상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급속도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7월 입당설’까지 제기됐다.

    김 권한대행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현재 당의 ‘원톱’인 자신을 만나지 않고 다른 의원들과 만난데 대해서는 ‘성동격서(聲東擊西)’를 언급하며 “직접 만나기엔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최근 당지지율 상승과 여론 주목도에 한층 여유로운 기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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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가운데)이 지난달 29일 강원 강릉시의 한 식당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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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권한대행은 윤 전 총장에 대해 “굉장히 좋은 인재”라고 추켜세우면서도 구체적인 입당 시기 예상은 신중했다. 그는 “(대통합이라는) 방향성은 정해져있고 어떤 절차를 통해 가장 극적인 효과를 만들어 내고 대선 결과까지 이어갈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의 입당 뿐 아니라 이후 전략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준석 돌풍’에 대해선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며 왈가왈부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면서도 “우리당이 역동적이고 언로(言路)가 열려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굉장히 의미 있다”고 했다. “역대 전당대회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전당대회”라는 자평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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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한 달을 맞은 김기현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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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2차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공식화한데 대해서는 “국민들의 분노를 돈으로 사겠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여당은 재난지원금보다 당장 손실보상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 민주당은 말로만 손실보상을 얘기하고 행동은 전혀 하지 않는다. 완전 ‘NATO(No Action Talk Only)’”라고 비판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말을 들으면 화가 난다. 결국 이번 생은 망했으니 이대로 절망 속에서 평생을 살라는 것 아닌가”라며 “부동산은 점진적으로 가격을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권한대행은 “우리가 소수야당이지만 민생 현안에서 협치 할 것은 협조하고 있다”며 “현재의 여당처럼 대립적인 구도로만 국회를 운영하면 앞으로도 정상화는 어렵다. 여야가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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