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면 관련 “대통령 입장 상당히 변했다 느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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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윤석열 검찰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80군데를 압수수색하고 사돈에 8촌까지 전부 뒤지면서 내로남불의 대명사로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로남불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같은 검찰 권한의 동원을 통해서 스스로의 문제에 대해서 더 엄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치인 윤석열 또 대권 후보 윤석열로서 당연하고 상식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전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에 대해선 “진정성 있는 기자회견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그동안 공정과 정의를 외쳐왔던 것에 비해서 부동산, 자녀 문제 등에 언행 불일치가 있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전반적으로 매듭을 짓는 기자간담회였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한편, 전 의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께서 입장이 상당히 변하신 게 아닌가 이렇게 느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4대 그룹 대표들이 이 부회장 사면을 건의하자 “고충을 이해한다”며 “국민들도 공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그전에도 재계, 종교계에서 사면을 많이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고 이번 한미 정상회담 때 미국 재계에서도 그런 요구들을 했던데 대통령께서 각계각층의 그런 요구, 그리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부회장 사면에 70% 정도 찬성하는 국민 여론을 감안해서 말씀하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 문제는 전적으로 문 대통령께서 결정하실 문제고 그 말씀을 해오신 그런 뉘앙스대로 진행되지 않을까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해본다”고 했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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