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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與 벌써부터 윤석열 ‘처가 문제’ 쟁점화…野 ‘대리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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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공정’ 내세웠는데…이게 윤석열식 정의냐”

    野 “통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기소된 것”



    헤럴드경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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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여당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선 출마를 앞두고 ‘정의’와 ‘공정’을 내세우고 있는 윤 전 총장의 처가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게 윤석열식 정의냐”며 맹폭을 퍼붓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정치 행보 공식화와 대권 도전 선언을 앞두고 여당이 향후 처가 문제 등을 집중 검증할 것을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에 불을 붙인 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지난 2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자녀입시 논란을 사과하면서 윤 전 총장의 가족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송 대표는 조 전 장관 논란과 관련해 “검찰수사의 기준은 윤 전 총장의 가족비리와 검찰가족의 비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야당의 유력 대권후보로 거론되면서 세상 앞에 아직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윤 전 총장은 스스로에게 제기된 문제들 앞에 지금 ‘공정’한지를 질문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장모는 지난달 31일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요양급여 22억여원을 부정 수급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3년을 구형 받은 바 있다. 여당은 이같은 상황에서 대선 출마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이 과연 본인에게는 떳떳한 지를 쟁점으로 띄우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야당은 “당의 위기를 윤 전 총장에 대한 공격의 계기로 삼고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주호영 후보는 3일 라디오에서 “송 대표의 사과는 윤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세게 수사해야 된다, 오히려 이런 빌미를 만드는 계기로 활용을 했기 때문에 전혀 진정성이 없고 국민들의 염장을 지르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 전 총장의 장모는 형사적으로 1차적인 문제가 없는 걸로 됐다가 이성윤-추미애 라인에서 통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기소를 해서 재판이 진행중”이라면서 “윤 전 총장 장모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경우에도 법적으로 책임질 일은 없는 걸로 판결났다”고도 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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