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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이준석 "윤석열, 장모 문제 있는데 옹호했다면 결과도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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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the300]"朴 탄핵 입장? 尹 공무원으로서 행한 직무이니 해명할 필요 없어"

    머니투데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오후 울산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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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만일 검사의 전문적 식견으로서 사안을 들여다보고 판단했다면 나중에 그 결과에까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장모에 대해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MBN 방송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대한민국 검사의 최고 중 최고라는 분이 문제가 있는 사람을 문제가 없다고 옹호한 것이라면 공사(公私) 구분에 대해 정치인의 자질로 문제가 될 수 있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아무리 봐도 본인이 밝힌 입장이 아니라 전언에 가깝다"며 "전해지는 과정에서 과장이 있을 수도 있어서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선 "내년 대권에 관심이 있는 범야권 야심가라면 당연히 저희 당과 함께하는 것으로 대선 행보를 시작해야 한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합당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윤 전 총장도 제3지대 구축보다는 입당해서 경선을 치르는 것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여서 제가 말한 자강론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선 "공무원으로서 본인이 행한 직무에 대해 하나하나 입장을 표명할 필요는 없다"고 두둔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당 대표 도전을 계기로 정치권에 '세대교체론'이 확산하는 데 대해 "오히려 기존 정치인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논쟁을 피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생물학적 연령보다 그런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이 차기 대권주자로서 지지율 3%를 기록한 한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헌법상으로도 대권에 나갈 수도 없고 나갈 생각도 없어서 이름이 언급되는 게 부담스럽다"며 "여론조사 기관에 전당대회가 끝나면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권 대권주자로는 "젊은 세대를 향한 '이슈 파이팅'이 대선의 주 화두로 떠오를 것 같은데 속도나 포착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젊은 세대와 접촉을 늘리는 과정에서 파괴력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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