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왕세자는 각국 재계 대표단 만나 기후변화 문제 논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차 영국 남서부 콘월을 찾은 각국 정상들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환대를 받는다.
CNN은 11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첫날인 이날 세계 최대 규모의 온실 식물원인 '에덴 프로젝트'(Eden Project)에서 영국 왕실 주최 환영 만찬이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식사에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별도의 리셉션을 열고 각국 정상에게 왕실의 매력을 한껏 뽐낸다.
이날 왕실과 영국을 방문한 귀빈들의 접촉이 잇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찰스 영국 왕세자는 영국을 찾은 각국 재계 지도자 및 대표단을 만나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해 논의한다.
찰스 왕세자는 그동안 환경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올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리는 만큼 영국 정부는 기후 변화 문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윌리엄 왕세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케임브리지 공작부인을 만나 자녀 교육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영국 왕실이 이처럼 외국 고위 인사들과 교류하는 것은 새롭지 않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영국 왕실이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4월 9일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세상을 떠난 지 두달 밖에 지나지 않았다.
여기에 미국에 정착한 해리 왕자, 그의 아내 메건 마클과 영국 왕실의 불편한 관계도 아직 아물지 않았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 3월 오프라 윈프라가 진행한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왕실의 인종 차별 의혹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마클이 아들 아치가 태어났을 때 왕실 사람들이 피부색이 어두울 것을 우려해 왕자로 만들기를 원치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영국 왕실에 대한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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