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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G7 정상회담

"지금 행동에 나서라"…G7 정상 앞 기후변화 대응촉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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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멸종 저항' 활동가들 영국 콘월서 11∼13일 시위

연합뉴스

'G7, 지금 행동에 나서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 남서부 콘월에서 환경단체 '멸종 저항' 활동가들이 G7 회원국에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며 행진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 남서부 콘월에서 11일(현지시간) 환경단체 '멸종 저항' 활동가 최소 500명이 모여 시위를 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활동가들은 이날부터 사흘간 콘월에 모이는 G7 회원국이 2015년 서명한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며 기후 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금 행동하라", "경보를 울려라"와 같은 구호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일부 활동가들은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보여주기 위해 물고기, 까마귀 등으로 분장해 연기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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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로 분장한 환경단체 '멸종 저항' 활동가들
[AFP=연합뉴스]



사흘 내내 콘월에 머물며 시위에 참여할 예정인 로라 볼드윈(41) 씨는 "정부의 말과 행동에 모순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올해 8살인 내 아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영화 제작자 세나라 하지스(51) 씨는 "시위가 그 어떤 방해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환상적"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정부가 행동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위대를 격려했다.

콘월에 사는 네트 스콰이어(24) 씨는 "그 어디에서든 정부가 필요한 만큼 충분히 행동하고 있지 않다"며 "무언가를 할 것이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그럴 의도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멸종 저항 활동가들은 콘월에 머물며 G7 정상회의가 폐막하는 13일까지 매일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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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죽으면 우리도 죽는다'
환경단체 '멸종 저항'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 남서부 콘월의 한 해변에 설치해놓은 보트에 '바다가 죽으면 우리도 죽는다'는 글귀가 적혀있다. [AFP=연합뉴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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