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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하지만 건강하다”는 말…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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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체격이 좋은 사람체중은 비만하지만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염증 수치 등 신진대사에 이상이 없다면 건강한 것일까?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신진대사가 정상이라도 비만한 사람은 각종 질환의 발병 확률이 정상체중에 비해 높다.

하이닥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학교 보건연구소의 Frederick Ho 박사 연구팀은 381,363명의 데이터를 각각 신진대사와 체중이 모두 정상인 사람(MHN, Metabolically healthy non-obesity), 신진대사는 정상이지만 비만한 사람(MHO, Metabolically healthy obesity), 신진대사는 비정상이지만 정상체중인 사람(MUN, Metabolically unhealthy non-obesity), 신진대사와 체중이 모두 비정상인 사람(MUO, Metabolically unhealthy obesity)으로 분류하고 평균 11.2년 동안 추적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가 30kg/m2 이상인 사람을 비만으로 규정했고 혈압,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당화혈색소, 트리아실글리세롤 측정과 C 반응성 단백 시험을 통해 이중 4개 항목 이상이 정상일 때 신진대사가 건강하다고 규정했다.

연구 결과, 신진대사가 정상이지만 비만한 사람(MHO)은 신진대사와 체중이 모두 정상인 사람(MHN)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4.32배 높았고, 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ASCVD) 발병 위험은 18%, 심부전은 76%, 호흡기질환은 28%가 더 높았다. 신진대사에 관계없이 정상체중인 사람 모두와 비교했을 때에도 심부전 발병 위험이 60%, 호흡기질환 발병 위험은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신진대사가 정상이지만 비만한 사람(MHO) 중 3분의 1은 5년 이내에 신진대사와 체중 모두 비정상인 사람(MUO)으로 바뀐다”고 말하며 “비만한 사람의 체중 관리는 신진대사 상태에 상관없이 제2형 당뇨병, 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 심부전, 호흡기질환 등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권장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10일(현지시간) 유럽당뇨연구학회(EASD, European Association for Study of Diabetes)의 학술지 Diabetologia에 게재되었다.

황래환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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