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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김부겸 국무총리 "日 수출규제, 한국 기업 오히려 강하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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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 2주년을 맞아 "일본의 수출규제는 오히려 한국의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강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를 시행한 지 2년 되는 날"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매일경제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 [김부겸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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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당시 일부에서는 경제가 급격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불안해 하기도 했다"며 "우리가 먼저 일본에 고개를 숙이고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 현명한 국민은 흔들리지 않았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DNA를 어김없이 발휘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후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이 소재·부품·장비 자립 생태를 만들었고, 국산화 성공에 이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쾌거까지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일본으로부터의 자립이 아니다"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적 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 관계에 대해 김 총리는 "일본과 관계에 있어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해결하되, 실질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이는 한일 관계를 넘어 아시아의 평화 질서 구축과 번영을 위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 역시 그간의 부당한 조치를 철회하고 현안 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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