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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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마인크래프트로 불거진 ‘게임 셧다운제’ 논란이 뜨겁다.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16세 미만 청소년의 PC 게임사용을 금지하는 셧다운제로 인해 ‘초통령 게임’으로 불리는 마인크래프트가 한국에서 ‘19금(禁) 게임’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여성가족부가 진화에 나섰다. 여가부는 셧다운제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지난 6일 밝혔다.
여가부는 “그간 제도 실효성 등 여러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모바일 게임 이용 증가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여가부는 변화를 위한 시도를 했으나 이뤄지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 이용 환경이 변화되고, ‘셧다운제 폐지’, ‘부모선택제 도입’ 등 국회에 법안이 발의된 만큼 여가부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청소년 보호와 다양한 집단의 의견이 균형 있게 충분히 논의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게임 업계, 이해관계자, 전문가, 관계부처 등이 참여하는 ‘규제 챌린지 회의’도 개최해 적극적인 개선책과 함께 청소년 인터넷, 게임 과다 이용 예방을 위한 상담 등 청소년 보호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게임이다. 가상공간에서 레고 블록을 쌓아 올리듯 자신만의 ‘월드’를 구축하고 모험을 할 수 있는 콘텐트로 구성됐다. 최근에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콘텐트 플랫폼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셧다운제로 인해 MS가 한국에 대해서는 마인크래프트 게임에 19세 미만 사용 제한을 공지했다. 이에 업계 및 게이머 등에서는 “한국만 마인크래프트가 성인용 게임이 됐다”며 각종 비판이 쏟아졌고, 여가부는 “MS사의 게임 정책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갈라파고스 규제’라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국회 여야 모두 셧다운제 폐지 법안을 추진 중이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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