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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이슈 5세대 이동통신

KT, 15일부터 국내 통신업계 최초 ‘5G 단독모드'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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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사진은 KT 직원이 5G SA를 적용한 갤럭시S20을 이용하는 모습.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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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030200)가 15일부터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단독모드(SA)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2019년 4월 국내 통신3사가 비단독모드(NSA) 방식으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지 2년 3개월여 만이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경우 아직 5G 기지국 전국망 구축이 덜 된 만큼 SA 도입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 통신사들이 상용 서비스 중인 NSA 방식의 5G는 초고속 서비스가 필요한 고화질 스트리밍(실시간재생) 등에는 5G망을 쓰고 웹 서핑 등에서는 기존 4세대 이동통신(LTE)망을 보조로 활용해 5G망으로 몰리는 트래픽을 분산,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KT의 SA 상용화는 LTE 보조망을 걷어내고 모든 서비스를 5G망만으로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KT는 SA가 NSA에 비해 더 오래 배터리를 사용하고, 빠른 반응속도를 제공할 수 있어 한 단계 진화한 기술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삼성 갤럭시S20+로 SA와 NSA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비교 시험한 결과 SA가 13시간 38분으로, NSA(12시간32분)보다 최대 1시간 6분(8.8%)을 더 오래 쓰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KT는 우선 삼성전자(005930)의 최신 플래그십(고급형) 모델인 갤럭시S20, S20+, S20 울트라 3종의 단말기에서 5G SA 서비스를 제공하며, 추후 제조사와 협력해 적용 단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A 전환을 원할 경우 단말 메뉴에서 ‘설정-소프트웨어 업데이트-다운로드 및 설치’ 후 1회 더 재부팅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김영인 상무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5G를 제공하기 위해 SA 서비스를 준비했다”라며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코로나 위기 극복과 디지털 뉴딜 추진에 기여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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