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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대통령 경호처 “엄중한 시기 자리 못 비워”… 경찰 소환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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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 등이 4일 경찰의 출석 소환 통보에 사실상 불응했다.

조선비즈

이대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부장검사 등 공수처 수사관들이 3일 오전 8시 30분 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검문소에 진입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병력이 수사관들을 둘러싸 저지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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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경호처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현재는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 엄중한 시기로 대통령 경호처장을 비롯한 주요 지휘관은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추후 가능한 시기에 조사에 응하기 위해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체포·수색영장 집행 유효 기한이 오는 6일까지인 만큼 공수처가 대통령 관저 진입을 재시도할 경우에 대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경찰과 고위공직자수사처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전날(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관저 진입을 시도했으나 대통령 경호처가 막아서면서 5시간 30분 만에 철수했다.

이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경호처의 위법한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완료하지 못했다”며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이날 출석을 요구했다.

박숙현 기자(cosmo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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