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여방송인 김어준씨. /조선일보DB

지난주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놓고 친여(親與)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2일 “정무적 판단 자체를 못하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 전 총장 입당 관련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냐 보도가 있었지만 제가 관찰한 윤석열은 특별한 노림수, 정무적 판단을 못하는 분”이라고 했다. 세간의 예상과 달랐던 윤 전 총장 조기 입당이 득될 것이 없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윤 전 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건대입구에서 치맥회동을 했을 당시 윤 전 총장이 ‘입당 날짜를 미리 알려 주겠다’고 밝힌 것 관련 “이준석을 곤란케 하려고, 힘 겨루기 차원에서, 기타 등등의 이유로 일부러 (이 대표를 욕) 먹이러 한 것 아니냐 하는데 아니다”라고 했다.

김씨는 일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것과 이 대표 휴가 기간 윤 전 총장이 입당한 점 등을 거론하며 “이것이 이준석에게 나쁜 일” “이런 것이 이준석 리스크” “대표가 대선과 관련해 모르는 일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많이 벌어지고 있다”고도 밝혔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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