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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김기춘?'…조국 "'가정의 초토화'가 신조인 대통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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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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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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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유사한 사고관을 갖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일 밤 페이스북에 "김 전 실장의 이 지침 기억나시나요? '야간의 주간화, 휴일의 평일화, 가정의 초토화, 라면의 상식화'"라며 "이를 신조로 내면화하고 있는 대통령 후보가 등장했다"고 썼다.

여기서 '대통령 후보'는 기본권에 대한 퇴행적 인식을 보였다는 지적을 연일 받은 윤 전 총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19일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밀턴 프리드먼은 먹으면 병에 걸려 죽는 식품이면 몰라도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보다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고 말해 '부정식품'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윤 전 총장은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주 120시간 발언'으로 한 차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한편 김 전 실장의 업무지침은 고(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업무수첩(비망록)에 적혀있는 내용이다.

김 전 수석이 청와대로 처음 출근하던 2014년 6월14일 김 전 실장이 내린 지침으로 ▲야간의 주간화 ▲휴일의 평일화 ▲가정의 초토화 ▲라면의 상식화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청와대는) 명예를 먹는 곳, 어떠한 enjoy(즐거움)도 없다' '모든 것을 바쳐 헌신'이란 문구도 쓰여 있다. 이 또한 김 전 실장의 말을 받아적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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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업무수첩(비망록)/사진제공=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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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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