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 관련 현안보고를 준비하고 있다. 2021.8.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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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한미 연합훈련의 중단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박지원 국정원장이 한미 훈련의 중요성은 이해하지만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가고 북한의 비핵화라는 큰 그림을 위해 한미훈련(중단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 부부장이 한미훈련 중단을 요구한 것은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북한은 향후 한미 간 협의 및 우리의 대응을 예의 주시하면서 다음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정보를 종합할 때 북한이 지난 3년간 핵실험을 하지 않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지 않았는데 미국이 상응 조치를 안 해줬다는 것에 불만이 쌓인 것으로 보여 대북제재를 유예해 북한의 불신을 해소해 줘야 대화 유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박 원장은 말했다"며 "그런 취지로 한미 연합훈련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요청한 것이라고 국정원이 보고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국정원은 이번에 통신선이 연결되기 전에 남북간 통지문이 수차례 오갔다고 보고했고, 그 내용 중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이나 연락소 폭파 같은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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