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김남국, '주120시간 노동·착한 페미' 윤석열 맹폭 "잘못된 공부 해···고쳐 쓸 수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통한 정권교체'를 기치로 들고 대선 출사표를 던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120시간 근무', '부정식품' 등 발언으로 잇따라 구설에 오르고 있는 것과 관련,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쳐 쓸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3일 전파를 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정치인들의 설화나 표현에 있어서 부적절한 경우는 있었지만 지금 이 경우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며 "표현이 부적절한 차원을 넘어 완전히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정치인이라고 하는 것은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좋은 것을 줘야 된다고 이야기해야 하는데 (윤 전 총장은) 그게 아니라 거꾸로 회귀하는 듯한 이야기를 했다"면서 "이 발언 하나만으로도 매우 심각한데 '주 120시간 일해야 한다', '저출산 원인이 페미니즘'이라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우리 사회 문제 원인을 왜곡하고 잘못된 진단을 하고 있다"고 거듭 윤 전 총장을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런 분이 과연 정치인이 되고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 있는가, 저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쏘아붙인 뒤 "공부 부족이 아니라 잘못된 공부를 했다고 지적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여기에 덧붙여 김 의원은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한 윤 전 총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기자들과 달리 혼자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을 언급하면서 "국회의원은 많은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더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키고 마스크를 쓰는데, 윤 전 총장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기자들 나이가 30대 초반으로 윤 전 총장보다는 젊지만 그래도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것이고, 사회에 나오면 스무살이나 60~70대나 존중하기 마련인데 윤 전 총장은 계속 반말을 섞으며 소위 '말이 짧은 인터뷰'를 한다. 왜 이런 태도를 보이나"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서 "검찰에 있을 때는 이런 태도가 용납됐을지 모르지만, 사회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며 "대통령 후보와 정치인이 됐고 고위 관료로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 이런 태도를 분명히 고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