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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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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전 ‘가열’… 에디슨모터스·키스톤·강성부 펀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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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모터스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강성부펀드(KCGI)가 쌍용차(003620)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자동차업계는 유력 주자로 꼽히는 미국 HAAH오토모티브가 세운 ‘카디널원모터스’와 SM(삼라마이다스)그룹 등과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에디슨 모터스와 키스톤PE, KCGI는 오는 9일 오전 쌍용차 인수와 관련해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 에디슨 모터스와 키스톤PE 컨소시엄에 KCGI까지 합류하면서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지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조선비즈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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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를 인수하는데 필요한 자금은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쌍용차의 근로자 임금과 퇴직금 등 ‘공익 채권’(3900억원)과 향후 투자비용 등을 고려한 액수다. 인수 이후 경영 정상화까지 이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쌍용차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9곳 가운데 대부분이 완주가 힘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투자은행(IB)업계에선 카디널원모터스와 SM그룹, 에디슨 모터스 컨소시엄을 유력 주자로 꼽고 있다. 듀크 헤일 HAAH오토모티브 회장은 쌍용차 인수를 위해 새 법인을 설립할 만큼 인수 의지가 강하고, SM그룹은 가장 탄탄한 자금력을 보유한 것으로 꼽힌다. 에디슨 모터스 컨소시엄도 KCGI가 합류하면서 투자자금 확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전이 초반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인수의향자 대부분이 자금 확보가 불확실했다”며 “에디슨 모터스 컨소시엄이 부피를 키우면서 인수전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쌍용차는 이달 말 예비 실사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10월까지 가격 협상을 진행해 11월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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