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2019년 정부가 발표한 도시재생혁신지구 중 하나로, 국가시범도시 지정 이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LH가 구미시와 함께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기로 하면서 다시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최근 구미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 지구지정 고시가 완료됐다. LH는 내년 하반기 시행계획인가에 이어 2023년 초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공동사업시행에 관한 세부사항 실시 협약을 구미시와 체결하고, 기본설계 공모·인허가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구미 도시재생혁신지구사업 조감도. /L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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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국가산업단지는 지난 1970년대에 조성돼 섬유·전자산업을 이끈 우리나라 최대·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이지만 IT 중심 산업구조 재편, 수도권으로 기업 유출 등으로 공장가동률이 60%를 하회하는 등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에 낙후된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활성화시키려는 것으로, 신산업 육성 등 기업혁신공간, 근로자 주거·보육시설, 상가·주차장 등 생활SOC이 복합된 혁신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 1738억원이 투입된다. 산업융복합혁신지구(A), 의료·헬스융합지구(B1), 근로상생복합지구(B2)로 나눠 개발된다. 산업융복합혁신지구(A)에는 부품소재 기업의 생태계 회복을 지원하는 기업혁신센터와 지역특화·신산업육성 공간인 기업성장센터, 공용주차장, 지상·옥상을 활용한 문화생활공원, 오피스, 숙박 및 상업시설, 산업도서관, 보육시설 등이 구성된다.
의료·헬스융합지구(B1)에는 산단 근로자를 위한 ‘산단헬스케어센터’와 순천향대병원과 연계한 바이오·헬스 연구센터가 조성된다. 근로상생복합지구(B2)에는 산단 근로자를 위한 일자리연계형 행복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백용 LH 도시재생본부장은 “이 사업은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 중 산업단지에서 시행하는 유일한 사업으로 구미산단을 성공 사례로 만들어 전국 노후산단 활성화의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지윤 기자(jjy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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