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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OO한테 반응하지마"…폭언에 따돌림 종용한 초등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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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울산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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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여러 형태의 폭언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폭언 당시 녹취를 들어보면 교사 A씨가 “우리 학교가 생긴 이래로 너 같은 애는 처음 본대.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1학년이 8살밖에 안 먹은 것이 어떻게 그렇게 OOO가 없이“라며 학생을 몰아붙인다.

이 학생은 급식판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같은 말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른 학생에게는 따돌림을 종용하는 듯한 발언까지 했다. 또다른 녹취에서 A씨는 ”야 너 OOO(해당 아동)하고 엄마가 너를 친하게 지내라고 얘기했어? 자, OOO한테 반응하는 사람 다 내보내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이같은 폭언을 A씨는 반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했다.

학생 학부모는 폭언이 상습적으로 이뤄졌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녹취록 등을 바탕으로 다른 학생들에게도 폭언이 이뤄진 것을 일부 확인해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A씨는 지도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부적절한 발언을 몇차례 했다고 교육청 조사에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해당 교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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