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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英, 아프간에 병력 200명 추가 파견…자국민·현지인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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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난민 약 300명 영국 도착…3300명 정착 승인
국방장관 "모든 조력자 구출 어려워" 눈시울
뉴시스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지난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영국군 600명이 카불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은 영국 국방부 제공.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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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영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있는 영국인과 현지 조력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병력 200명을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은 아프간 구출 작전을 위한 병력 200명을 추가 파견한다고 밝혔다.

앞서 벤 월리스 국방부 장관은 지난 12일 아프간에 주재하는 자국민과 아프간 조력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병력 600명 파견을 승인한 바 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영국인 및 아프간인 350명이 며칠 내 추가 구출될 것"이라며 "현지에서 영국을 도운 아프간인 289명이 지난주 영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영국 내무부는 아프간 통역가, 직원 및 가족 등 3300명의 영국 정착을 승인했다고 밝혔으며, 지역 당국의 수용 역량을 고려해 난민 허용 규모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정부 소식통은 BBC에 여성과 소녀들의 정착을 우선 수용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월리스 장관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영국을 도운 현지인들을 전원 구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월리스 장관은 LBC 라디오를 통해 "어떤 사람은 돌아오지 못한다는 건 나에게 있어서 깊은 후회의 일부분이다"라며 "영국으로 오지 못한 이들을 위해 제3국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접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내가 군인이기 때문에 그렇다"며 "슬픈 일이며, 서방은 사람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월리스 장관은 1990년대 말 정계 입문 전 영국 육군에서 대위로 복무했으며, 최근 탈레반의 신속한 아프간 장악에 유감의 뜻을 표하며 알카에다 복귀와 불안정한 아프간 정세에 우려 목소리를 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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