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왼쪽), 차이잉원 대만 총통. 〈사진=신화 연합뉴스·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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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16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대만 당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배워야 할 교훈'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미군의 철수는 아프가니스탄 정권의 급속한 붕괴로 이어졌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아시아 일부 지역과 특히 대만에 큰 충격을 줬다"며 "이제 대만도 미국을 믿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게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미국은 그동안 원조해온 아프간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했습니다. 탈레반은 지난 5월부터 수도 카불 외곽부터 장악하더니 지난 15일에는 대통령궁까지 손에 넣었습니다.
미군의 철수로 친미 성향인 아프간 정부가 급격히 붕괴한 겁니다.
현지 시간 16일 카불 국제공항에서 미군이 경계를 서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몰려있다. 〈사진=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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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미국은 다른 방식으로 자원을 사용하는 것이 세계적 패권을 유지하는 데 효율적이다"며 "대만 일부 인사들은 대만은 아프가니스탄과 대만은 다르다고 주장하지만 착각이다. 미국은 대만에 돈을 쓸 이유가 없고 대신 무기를 팔아 돈을 벌고 이윤만 남기려고 할 뿐이다"고 했습니다.
이어 "대만해협에서 전면전이 발발하면 대만군의 저항은 몇 시간 만에 무너질 것이고 끝내 미군의 지원은 없을 것이다"며 "그러면 곧 대만은 항복하고 일부 고위 관계자들은 비행기로 탈출할 것이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만은 미국의 허벅지에 매달려 대륙에 대항하는 노선을 바꿔야 한다"며 "미국의 전략적 졸개로 전락하면 전쟁 발발의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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