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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끊이지 않는 성범죄

    해군 참모총장 “성추행 피해자 사망, 있어선 안될일…유족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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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부석종 총장, 국회 국방위서 공식 사과

    의혹 없도록 낱낱이 수사, 엄정 처리할 것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병역문화 조성하겠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이 20일 성추행 피해 해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족 측에 공식 사과했다. 지난 12일 극단적 선택을 한지 8일여 만이다.

    부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해군 총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유족분들에게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한 치의 의혹이 없도록 모든 분야를 낱낱이 철저하게 수사해서 소상히 밝히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서욱(왼쪽) 국방부 장관과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딸의 죽음이 마지막이 되기를 바란다는 유가족의 말씀을 되새기며 앞으로 해군은 성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도 했다.

    부 총장은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병역문화 조성을 위해 분골쇄신의 자세로 임하겠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서욱 국방 장관도 “공군 이 중사 사건 이후에 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이고 제도 개선과 문화 개선을 추진하던 중에 이런 일이 생겨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여러 가지 위계적인 군의 조직문화, 매뉴얼 보완, 현장에서의 적용 등이 아직 미흡해서 이것을 확실하게 조치를 하고 근본적인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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