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하 10부제 예약률 61.3%
20일 오전 서울 양천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뒤 증명서를 발급받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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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18∼49세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이달 26일부터 접종은 주로 화이자 백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40대 이하가 접종할 백신과 관련해 "첫 번째 주인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는 지역과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18∼49세 연령층의 접종은 이달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진다. 이들은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6주 간격으로 맞게 되는데 대상자별로 어떤 백신을 맞게 되는지는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주 단위로 공지된다.
추진단은 "다음 주는 전반적으로 화이자 백신을 중심으로 접종이 실시될 예정"이라며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는 50대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이 접종되고 있는데 향후 모더나 공급 일정과 백신 폐기 최소화 등 백신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당일 접종 기관의 상황에 따라 종류가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까지 18∼49세 약 61%가 접종 사전예약에 참여했다. 추진단은 지난 9일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10부제' 예약을 진행한 결과, 이날 0시 기준으로 1537만4766명 가운데 942만8802명이 예약을 마쳤다고 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예약률이 67.9%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60.6%), 10대 후반(60.1%), 30대(54.1%) 순이었다. 30대의 경우 10부제 예약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이미 접종을 한 사람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추진단은 전했다.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기획반장은 "18∼49세 가운데 이미 접종한 사람들을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30대 접종자 비율이 20대, 40대보다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선접종 대상군에 포함돼 이미 접종을 마쳤거나 각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접종 등으로 예약을 마친 사람을 포함하면 40대 이하 청·장년층의 실제 접종 참여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은 "18∼49세 인구 총 2241만5000명 가운데 사전예약자는 943만명"이라면서 "여기에다 이미 접종을 마쳤거나 다른 대상군으로 접종한 800만명까지 고려하면 실제 인구 대비 예상 접종 참여율은 77% 수준"이라고 전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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