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21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아프가니스탄을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안젤리나 졸리는 첫 게시물로 아프가니스탄 10대 소녀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소녀는 편지에서 탈레반에 대한 두려움과 학교에 다시 나갈 수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을 설명하며 "우리는 자유를 모두 잃었고, 다시 수감됐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 졸리는 "9·11 테러 발생 2주 전 아프간 국경을 방문했을 당시 탈레반에서 도망쳐 나온 아프간 난민들을 만났다"며 "20년이 지났는데도 아프간인들이 또다시 공포와 불확실에 사로잡힌 나라를 떠나야 하는 것을 지켜보니 끔찍하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UN 난민기구 특사인 졸리는 "기본 인권을 위해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 세계와 공유할 것이다"며 SNS 계정 개설 이유를 밝혔습니다.

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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