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쉬에 지안(Xue Jian)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트윗에 올린 그림. /쉬에 지안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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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 영사가 비행기에서 추락하는 아프간인을 표현한 그림을 올리며 미국 탓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쉬에 지안(Xue Jian)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20년 걸렸다”라며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런 ‘성과’를 올렸다”라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이 사진에는 비행기 2대가 등장한다. 왼쪽에 위치한 비행기는 미사일을 떨어뜨리고 있다. 비행기 위에는 “2001년 아프간에 침략할 때”라고 적혔다. 또 오른쪽 비행기에는 “2021년 아프간에서 철수할 때”라는 문구와 함께 추락하는 아프간인을 형상화했다. 두 문장의 주어는 명시되지 않았으나 그림에는 미국 성조기가 뚜렷하게 그려져 있다.
18일 쉬에 지안(Xue Jian)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남긴 트윗. 트윗에는 “20년 걸렸다”라며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런 ‘성과’를 올렸다”라고 적혔다. /쉬에 지안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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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트윗(트위터의 글)을 본 네티즌은 부정적인 반응을 주로 남기고 있다. 한 네티즌은 “총영사의 발언을 믿고 싶지 않다”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들은 “저질이다” “진짜 영사관 계정이 맞냐” “국가를 대표해서 남기는 트윗이 맞냐” 등의 반응을 남겼다.
또 분개한 한 네티즌은 “영사님에게 드리는 답례품”이라며 중국 국기를 단 비행기가 바이러스를 떨어뜨리는 그림을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그림에는 의료품을 제공하는 대만 국기를 단 비행기도 있다.
한편 해당 트윗을 작성한 지안 총영사는 올해 6월 주오사카 총영사관에 부임했다. 그는 11일 “오늘부터 트위터를 통해 중일 우애를 위해 여러분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싶다”라며 계정 개설을 알렸다. 본래 트위터는 중국 내에서 사용할 수 없다.
쉬에 지안(Xue Jian)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에 반발한 한 네티즌이 올린 그림.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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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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