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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투자노트] 韓화장품 매입해 해외 고객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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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해외 직배송 역직구몰을 운영하는 '실리콘투'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실리콘투는 한국 브랜드 화장품·식품 등을 직매입해 해외 기업·개인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 물류창고를 구축해 3자 물류를 포함한 풀필먼트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실리콘투 매출 가운데 80%는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에서 발생한다. 다양한 국가에 있는 고객들을 위해 현지에 적합한 브랜드를 소개하고, 손쉽게 제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장 큰 고객은 '아이허브'로 전체 매출 중 17%가 이곳에서 발생한다. 실리콘투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물류·재고관리 대행, 마케팅,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브랜드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수료를 수취하고 있다. 국내와 미국 쿠웨이트 칠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소재한 물류센터, 정보기술(IT) 시스템 등 인프라스트럭처가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다.

실리콘투는 K뷰티에서 파생된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풀필먼트 사업을 고려해 물류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9월 29억원을 투자해 로봇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 시스템인 AGV(물류용 자율주행 로봇) 시스템을 물류센터에 구축했다. 이를 통해 작업 인원은 기존 대비 절반으로, 작업 시간은 3분의 1로 줄일 수 있었다.

유망한 브랜드를 발굴해 입점시키려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편강율, 비더스킨 등 브랜드에 소액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실적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실리콘투 매출은 648억원으로 전년 동기 405억원 대비 60%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42억원에서 53억원, 34억원에서 48억원으로 증가했다.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기존 주주 지분은 27.41%로 낮은 편이다. 실리콘투는 총 165만4000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3800원~2만7200원으로 이를 통해 394억원~45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다음달 9~10일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14~15일 공모 청약을 받는다. 공동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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