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 시각)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직후 부상자들이 실려 오는 한 병원 앞에 시민들이 모여 있다. /로이터TV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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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탈레반 소속 대원 28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탈레반 관계자는 “카불공항 외곽에서 발생한 테러 사망자 가운데 최소 28명의 탈레반 대원이 포함돼 있다”며 “미국인보다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탈레반 측은 “이달 31일로 정해진 외국군 철수 시한을 연장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테러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100여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 카불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민간인 6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고, 미국은 IS 아프간 지부를 자처하는 ISIS-K(이슬람국가 호라산)를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이들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무장단체 중 가장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단체로 꼽힌다.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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