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지난 7월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알래스카 원주민 건강 컨소시엄 사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 27일(현지 시각) 바이든 여사는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 자살폭탄 테러로 희생된 미군 전사자 가족을 위로하는 서한을 페이스북을 통해 올렸다./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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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 자살폭탄 테러로 희생된 미군 전사자 가족을 위로했다.
27일(현지 시각) 바이든 여사는 아프간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미군 가족에게 보내는 서한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바이든 여사는 미군 가족에게 “여러분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카불이나 칸다하르로 가는 비행기에 타는 것을 지켜봤고, 거기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 한 조각을 영원히 잃어버렸다”며 “이 임무는 여러분에게 개인적인 것이며, 여러분은 엄청난 무게를 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카불 공항 밖에서의 비극적인 공격은 여러분이 기꺼이 감수한 궁극적인 희생의 뼈아픈 현실을 남겼다”며 “복무 중인 군인과 가족을 위해 함께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인 엄마로서, 나는 무엇이 이 공동체를 다르게 만드는지 봐왔다. 그것은 사랑이다. 국가에 대한 사랑, 동맹국을 포함해 봉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 공동체에 대한 사랑으로 함께 엮여 있다”며 “그 사랑이 국가의 부름에 계속 응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여사의 장남 보 바이든은 2008년 이라크전에 참전했다. 그는 이라크전 참전으로 무공훈장까지 받았지만 2015년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
바이든 여사는 또한 미군과 그 가족의 헌신을 향해 “어려운 시기 여러분의 용기를 다시 한 번 보게 됐다”며 “가족과 지역사회, 국가를 위해 나아갈 때 내 마음이 함께 있음을 알아 달라.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 헌신에 맞춰 보답하는 것이다. 우리는 여러분 곁에서 그 봉사를 기릴 것이다. 누군가와 이야기 하고 싶다면 연락을 취하라”라고 덧붙이며 상담기관 등의 연락처를 남겼다.
/질 바이든 여사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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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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