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오는 31일 미군 철수 후에도 탈레반이 허가를 받은 외국인과 아프간인들의 출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한국과 미국 등 약 100개국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100개국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모든 시민, 국적자, 거주민, 직원, 함께 일한 아프간인, 위험에 처한 아프간인이 아프간 밖의 목적지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든 외국 국적자들과 우리 국가들로부터 여행 허가를 받은 모든 아프간인이 안전하고 질서 있게 출발지를 떠나 국외 여행을 하도록 탈레반으로부터 보장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성명은 이어 “우리는 지정돼 있는 아프간인들에게 계속해서 여행 서류를 발급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분명하게 기대하고 있으며 탈레반도 약속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성명에는 한국과 호주, 일본, 프랑스, 벨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약 100개국이 동참했다.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도 참여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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