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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EU 회원국들, 아프간 난민 처리에 대한 연합전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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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시리아 난민 유럽 이주 사태의 혼란 피해야"

뉴스1

유럽연합(EU)기.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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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탈레반이 점령한 아파가니스탄을 탈출한 난민들에 대한 아프간 주변국들의 수용과 지난 2015년에 버금가는 난민들의 유입을 막기 위한 합의점을 모색했다.

3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일바 요한슨 EU 내무장관은 브뤼셀에서 열린 EU 27개국 내무장관 회의에 앞서 "우리는 인도주의적 위기, 난민 위기, 안보 위협을 모두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 당장은 행동해야 한다"며 "우리의 외부 국경에 많은 사람이 유입되거나 테러조직이 강력해질 때까지 기다리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요한슨 장관은 "모두 2015년 같은 상황을 피하고 싶어 하며, 우리는 그것을 피할 수 있고, 우리는 훨씬 대비가 잘 돼 있으며, 우리는 이미 즉시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EU 회원국 장관들은 8월 중순부터 탈레반 수중에 떨어진 아프간의 난민들에 대한 수용을 지원하는 내용의 선언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정파 탈레반의 재집권으로 인해 많은 아프간인의 미래는 불확실해졌다. 수백만명이 이웃 국가나 유럽 국가들로 피난을 갈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부상했다.

AFP통신이 입수한 초안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지난 2015년 시리아의 난민 100만명 이상이 유럽에 도착했을 때처럼 "대규모의 불법적이고 통제되지 않은 난민 이주가 재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동으로 행동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터키는 EU와 금융지원을 포함한 일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백만 명의 이민자를 유치함으로써 유럽으로의 이민자 유입을 저지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EU는 아직 아프간 주변국들과 같은 조치를 취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고위 관리들은 아프간 내 상황의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회원국들은 "아프간 상황이 EU 시민들에게 새로운 안보 위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테러 위험을 우려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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