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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방산업체 풍산 부산사업장 기장군 이전 사실상 무산…백지상태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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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타당성 여부 검토 결과 '기장군 이전 적절치 않다' 판단

뉴스1

오규석 기장군수가 시청 앞에서 풍산(주) 기장 이전 반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기장군청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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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방산업체 ㈜풍산이 센텀2지구 개발계획에 따라 기존 해운대구 반여동 소재 부산사업장을 기장군 일광면 일원으로 이전하려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부산시는 최근 유관기관들과의 회의에서 풍산이 제출한 투자 의향서에 대해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타당성 여부를 논의한 결과 기장군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기장군측은 “풍산 이전계획은 현재 백지상태에서 검토 중으로, 새롭게 이전 부지를 찾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풍산의 이전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고 16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부산시로부터 풍산의 기장군 이전 투자의향서 의견협의를 받은 지난 8월 18일부터 이달 16일까지 30차례 1인 시위를 이어왔다.

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해 매일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기장군 일광면 풍산금속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는 반대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풍산 이전 반대의사를 적극적으로 피력해왔다.

오 군수는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 계획이 무산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850여 기장군 공직자와 17만6000 기장군민 모두 한 목소리로 결사반대를 외치며 합심해서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군수는 “기장군은 부산 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경남, 울산 등에서도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 친환경적인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이용한 문화·관광 인프라를 개발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될 수 있는 선에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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