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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추석 귀성 시작…출발 전 꼭 체크해야 할 방역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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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지 않은 60대 이상 비율 아직도 10%대

출발 전 이상증세 있으면 고향방문 취소해야

뉴스1

추석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승강장에서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열차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1.9.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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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 추석 연휴 때 고향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전에 필히 자신의 몸상태부터 확인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만약 열이 있거나 다른 이상 증상이 발견됐을 경우엔 고향 방문을 중지할 것을 강조했다.

17일 오후부터 사실상 본격적인 추석 연휴에 들어가면서 일찌감치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귀성을 서두르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아직 2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지 않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모여있는 수도권 지역의 확진자 비중이 80% 안팎을 차지하고 있어 자칫 이번 추석연휴를 계기로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될 위험이 높다.

방역당국도 이에 주목하면서 "수도권의 유행이 줄지 않는다면 추석 연휴를 통해서 비수도권으로도 이런 증가세가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꼭 이동이 불가피하다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자주 환기하기와 같은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백신 미접종 고령층 비율 아직 10%대

일단 명절 기간 중 가장 최선의 방역은 본인과 가족들을 위해 가급적 집에서 쉬는 것이다. 하지만 고향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면 우선 고향집에 계신 부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불과 수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백신 1차 접종 만으로도 상당한 보호효과를 누릴 수 있었지만 현재 유행하는 델타 변이로부터 보호받기 위해서는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특히 고령의 부모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지난 16일 기준 연령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비율을 보면 60대 86.9%, 70대 89.2%, 80세 이상은 79.5%로 조사됐다. 60대 10명 중 1.4명, 70대는 10명 중 1명, 80세 이상 연령에선 10명 중 2명이 아직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셈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31만2896명으로 누적 2148만9009명(41.8%)이다.

◇발열 등 이상증세 있으면 고향방문 취소해야

이에 귀성 전 발열이나 근육통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고향 방문을 취소하거나 미루는 것이 좋다. 모처럼의 가족 모임이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귀성 전이나 고향 방문 중에 사람들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줄이는 것도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미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교통편은 가급적 개인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탑승 중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며 휴게소에 들러도 실내 취식은 허용되지 않는다.

◇모임시간 줄이고, 환기 자주하면 감염위험 '뚝'

고향집에서도 식사나 다과 등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또한 같이 모여있는 시간을 줄이면 그만큼 감염 위험도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질병관리청과 한국과학기술원(KIST)이 '만남의 시간, 모임 횟수 및 환기 횟수와 코로나19 감염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12시간 정도 모임을 갖을 경우 감염위험이 60% 정도였으나 모임 시간을 4시간으로 줄이면 감염 위험도는 35%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기를 전혀 하지 않았을 경우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78%였다. 반면, 환기를 1시간에 두 번 정도 했을 경우 감염 위험은 60%, 10분에 한 번씩 하면 약 42%까지 감소했다.

이와 관련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형제간 시간차를 두는 방식으로 고향집을 방문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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