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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웹젠=韓 게임산업의 가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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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기자]

테크M

사진=웹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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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것은 아니다. 끝없는 확장을 노리는 넥슨-넷마블과는 다르다. 하지만 자체 IP로 흥행작을 발굴해내며 게임산업의 가치주로 올라섰다. 바로 중견게임사 웹젠을 두고 하는 말이다.

웹젠은 뮤 지식재산권(IP) 한종으로 지탱해온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체 IP 확장으로 꾸준히 수익을 창출해내며 '게임산업의 가치주'로 거듭난 모습이다.

매출 톱10 진입한 '뮤 아크엔젤2'...MMO 경쟁전 발 내딛다

19일 게임업게에 따르면 웹젠이 지난 9일 내놓은 모바일 게임 뮤 아크엔젤2가 출시 1주일만에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순위 8위를 기록, 연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인기 게임 순위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지속적인 가입회원 확대로 추가 순위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뮤 아크엔젤2는 뮤 아크엔젤의 후속작으로 길드, 보스, 던전 등의 콘텐츠로 전작의 감성을 살리면서, 뮤 시리즈를 대표하는 캐릭터 흑기사 흑마법사 요정을 동시에 조작하며 전투에 임하는 집단 육성 시스템을 추가해 3개의 캐릭터를 동시에 키울 수 있다.

뮤 아크엔젤2의 원작인 뮤 아크엔젤은 원작인 PC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의 게임성을 모바일 환경에 고스란히 옮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0년 5월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3위에 올랐고 서비스 지역 확장에도 성공해 2021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진출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TOP 10위 내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추가 해외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뮤 아크엔젤이 최고 3위까지 올라갔던 점을 감안시 뮤 아크엔젤2도 5위까지는 추가적인 순위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웹젠 관계자는 "신작과 전편의 인기가 같이 계속되면서 뮤 아크엔젤 시리즈는 뮤 오리진 시리즈, R2에 이어 웹젠의 주요 게임 IP로 시장에 자리잡았다"며 ''뮤 아크엔젤 시리즈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꾸준한 회원 관리를 통해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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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호실적 청신호...뮤-R2 이어 아크엔젤 IP화 성공

뮤 아크엔젤의 흥행으로 웹젠의 올해 상반기 뮤 IP 게임들의 총 매출은 966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38% 늘었다. 이처럼 뮤 IP의 매출 증대에는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의 흥행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웹젠은 뮤 아크엔젤 시리즈의 잇따른 흥행으로 웹젠은 '뮤 오리진' 시리즈에 이어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웹젠은 정통 MMORPG인 '뮤 오리진' 시리즈와 달리, 뮤 아크엔젤의 경우, 모바일 게임 이용에 특화된 '편리함'과 '빠른 성장'으로 차별화했다.

웹젠은 '뮤 도우미'를 통해 자동 사냥을 통한 성장으로 '뮤 아크엔젤'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빠른 사냥', '명상' 등의 기능으로 미접속 경험치를 추가획득할 수 있어 빠르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또한, 결제한 만큼 게임에서 혜택을 받는 '배틀패스(Battle-Pass)형' 과금 모델도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뮤-R2에 이어 뮤를 잇는 뮤 아크엔젤까지 IP화에 성공한 만큼, 웹젠표 MMORPG를 향한 기대감도 올라가고 있다. 실제 올 3분기 웹젠의 추정 영업이익은 258억원 규모로 전분기대비 11% 급증할 전망이다. 4분기 역시 3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유력해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둘 공산이 커졌다.

무엇보다 경쟁사들과 달리, 중국 현지 개발사와 원활한 스킨쉽을 유지하고 있어 중국 사업 리스크도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웹젠의 게임계의 가치주"라며 "뮤 아크엔젤2가 시장에 연착륙하며 하반기에는 분기별 증익 기조가 지속되고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 10.4배로 절대적인 밸류 메리트가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웹젠의 사업구조는 뮤 IP로 현지 개발사가 게임을 제작, 현지 퍼블리셔가 유통하는 구조로 중국사업과 관련된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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