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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Pick] '랍스터 달인 94년' 101살 할머니는 오늘 바다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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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랍스터 달인 94년' 101살 할머니는 오늘 바다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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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랍스터 잡는 일을 해왔어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할 거예요"

100세가 넘는 고령에도 직접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랍스터를 잡는 미국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AP 통신과 보스턴글로브 등 여러 외신 보도에 따르면 대공황 이전인 1928년부터 랍스터를 잡는 일을 해왔던 버지니아 올리버(101) 할머니는 현재까지도 아들 막스(78)와 함께 메인주 록랜드시 해안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올리버 할머니는 8살 무렵부터 랍스터를 잡는 어부였던 아버지를 따라 처음 배에 올라탔으며, 남편과 결혼 후에도 부부가 함께 바다로 나섰다고 합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 여자는 저뿐이었어요. 남편과 나는 날씨가 어떠하든지 일을 하러 나갔고 참 행복했어요"


올리버 할머니는 선상에서 랍스터의 크기와 무게 등을 재고, 집게에 밴드를 묶는 등의 업무를 맡아합니다.

크기가 작은 랍스터를 확인하면 배 밖으로 풀어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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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막스는 "어머니의 체력과 직업의식은 정말 훌륭하다"면서 "때때로 나를 못 살게 굴 때도 있지만 어머니가 내 상사"라고 말하며 그녀의 직업의식에 존경심을 표했습니다.

올리버 할머니의 지인인 웨인 그레이 또한 그녀의 투철한 직업의식을 칭찬하며 한 에피소드를 들려줬습니다.
"2년 전 올리버가 랍스터의 집게에 손가락이 물려 7바늘을 꿰매야 했을 때조차 올리버는 랍스터 잡는 일을 포기할 생각이 없었어요, 의사가 '왜 랍스터를 잡는다고 밖에 나가느냐'고 책망하면 올리버는 '내가 원해서 그래요'라고 대답했어요"


매년 5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랍스터를 잡는 시기가 되면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밤 10시 잠자리에 들기까지 아들과 함께 랍스터 잡기를 하는 올리버 할머니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전 제 일을 정말 좋아해요, 바다와 함께 하는 일도 좋고요.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이 일을 계속할 거예요"


'뉴스 픽'입니다.

(사진=AP 홈페이지 캡쳐, The Boston Globe 홈페이지 캡쳐)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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