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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5G 가입자 증가율 두 자릿수 ‘껑충’···기지국은 한 자릿수 ‘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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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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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통신사 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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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5G(차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동안 기지국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의 25%에 육박했지만, 5G 기지국 비중은 10%를 겨우 넘겼다.

27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무선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5G 무선국은 16만2099개로, 이전 분기(14만8677개)에 비해 1만3422개(9%) 증가했다. 같은 기간 5G 가입자는 1448만명에서 1647만명으로 199만명(13.7%) 증가해 5G 무선국 증가율이 가입자 증가율에 4.7%포인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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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이용인구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5G 가입자는 전체 이동통신 이용자의 23.8%에 달한다. 그러나 2분기 5G 무선국이 전체 무선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로, 1분기 10.2%보다 0.8%포인트 커지는 데 그쳤다. 이 기간 LTE 무선국 비중은 68%, 3G 무선국 비중은 21%로 나타났다.

5G 품질에 불만족한 일부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이 이어지고 있어 5G 전국망 미비에 대한 지적은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통신 3사는 올 상반기 설비투자(CAPEX)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는 1조696억원으로 전년(1조4649억원) 대비 27.0% 축소됐고,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8641억원, 8633억원을 집행해 전년 대비 각각 10.7%, 13.7% 줄었다.

통신업계는 무선국 1개에 들어가는 장비가 더 많은 5G 기술 특성상 단순 수치 비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5G 기지국과 가입자 수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여러 조건상 맞지 않는다”며 “매년 설비투자가 대체로 하반기에 집중되는 만큼 앞으로 5G 기지국 비중도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0월부터 농어촌 지역에 5G 공동망이 구축되면 무선국 수가 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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