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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이재명측 고발에... 곽상도 “대장동 사업 주인은 이재명” 맞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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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에 근무한 아들의 고액 퇴직금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무소속)은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자신을 고발한 것과 관련 “무고죄에 해당하는 것 같다. 향후 응분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캠프는 27일 서울 중앙지검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의 혐의로 곽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재명 캠프는 곽 의원이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을 불법으로 진행해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점을 문제 삼았다.

곽상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인’은 이재명 후보임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재차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재명 후보 캠프가 저를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한다. 고발 내용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표현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라는 것”이라며 “저는 9월 17일 SNS에 ‘개발사업으로 인한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000억원을 가져가고, 이익분배구조를 설계해 준 이재명 지사야 말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다’ ‘이재명 지사는 인허가에, 사업감독에, 이익환수에 모두 관련 되어 있어서’라고 한 바 있다”라고 했다.

곽 의원은 “제가 ‘주인’이라고 본 근거를 제시하였는데, 이 근거 내용은 허위사실이라고 고발하지 않은 것 같다. 근거 내용이 사실이라면, ‘주인’으로 볼 것인지 여부는 그 글을 읽는 분이 판단하면 될 일”이라며 “이재명 후보에게 묻는다. 이 후보가 개발사업으로 인한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000억원을 가져간 것은 사실인가?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이익분배구조를 설계한 것은 사실인가? 인허가, 사업감독, 이익환수 등에 모두 관련되어 있는 것은 사실인가?”라고 했다.

이재명 지사는 전날(26일) 곽상도 의원 아들의 고액 퇴직금 논란이 불거지자 “국민의힘 토건비리 커넥션은 여전히 변함없다. 곽상도 50억 뇌물 의혹뿐이겠나? 비리의 실체는 이제 드러나기 시작했고, 국민의힘이 그렇게 이재명을 발목잡고 대장동 완전공공개발을 막았던 이유가 퍼즐처럼 맞춰지고 있다”라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 불로소득 착취하던 집단의 비리를 낱낱이 캐달라”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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