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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지갑 닫는 동학개미, 빚투도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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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거래대금 16조7000억
1~8월 평균보다 24% 감소
신용공여 한도도 거의 소진
대부분 증권사 대출길 막혀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 강도가 약화되고 있다. 주요 증권사의 신용공여 규모 역시 한도 수준에 근접하면서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9월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9월 코스피, 코스닥시장의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은 2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7~8월 기록했던 26조~27조원에 비해서도 확연히 줄어든 수치다.

3·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26조2000억원으로 지난 2·4분기 27조원에 비해 약 3% 감소했다. 특히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1·4분기 33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21.8%나 급감한 수준이다.

증시가 횡보하면서 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크게 줄었다. 9월 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7000억원을 기록해 지난 1~8월 평균 22조원에 비해 24.09%나 줄었다. 이에 따라 연초 80%에 달하던 개인의 거래 비중은 9월에는 72%로 감소했다.

코스닥의 시가총액 회전율 역시 최근 들어 600%를 하회하며 약화된 개인의 거래 강도를 반영하고 있다.

신용공여 규모는 대부분 증권사에서 한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의 투자자 신용공여 자체한도 대비 대출 비중은 100%에 달했고 삼성증권(98.9%), KB증권(98.6%), 미래에셋증권(97.1%) 등은 거의 소진 상태다.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은 중형 증권사 역시 신용잔고가 이미 법정한도의 90%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키움증권의 투자자 신용공여 법정한도 대비 잔액 비율은 91.5%에 달하며 대신증권(90.9%), 하이투자증권(90.4%) 순으로 90%를 넘어섰다.

자본시장법상 자기자본 내에서만 신용공여가 가능한데 증권사들은 신용공여 한도의 소진을 막기 위해 법적 한도보다 자체 기준을 낮게 잡아 관리하고 있다.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되면 증권사는 신규 대출을 막고 기존 것만 재연장한다. 금융당국 역시 변동성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각 증권사에 관리 지시를 당부한 상황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금리상승 환경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조치,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 소진을 감안할 때 개인 자금의 증시로의 신규 유입 강도는 향후에도 강화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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