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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이재명·김건희 증인 또 실랑이…"국감에 대권주자들 앉아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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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與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규명"…野 "이재명 방탄국감"

김병욱 "화천대유 실소유자 가리는 증인 채택 동의…일반 증인 채택은 거부"

뉴스1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2021.10.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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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최은지 기자,서혜림 기자 = 여야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증인 채택을 놓고 재차 충돌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이날 오전 정무위에서 열린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당이 요청하는 증인을 야당이 거부하고 있어서 공식 문제제기 한다"며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김건희씨를 증인으로 부르기 위해 야당 간사에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아직도 확답이 없다"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은 "주가조작은 자본시장법상 불공정 행위로 신뢰를 깨뜨리는 심각한 행위이고 '동학개미'들을 배신한 파렴치한 행위"라며 "특정 대선후보 배우자라는 이유로 증인 채택이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야당 간사인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애초에 증인 문제 교착 상태는 저희가 '대장동 게이트' 관련 증인 41명을 신청했는데 (여당이) 한 명도 못 받아주겠다고 하는 바람에 (발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희곤 의원은 "일주일 전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종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지사직을 사퇴하고 행안위·국토위 증인을 회피할 수 있으니 채택을 강력히 요구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낙연 후보의 법적절차가 예상되는 가운데에서도 철판을 깔고 이재명 지사 방탄국감을 자처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인 윤재옥 정무위원장은 "정치적인 입장 차이로 인해 증인 합의가 안 되고 있다"며 "여야 간사들이 깊이 있는 만남을 통해 오늘 내일 중으로 정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마치 정무위에 여야 대선주자 두 분이 앉아 있는 듯한 이런 모습은 옳지 않다"며 "(이럴 거면) 차라리 두 간사를 빼고 여야 대선 주자를 간사로 앉히든지"라고 꼬집었다.

김병욱 의원은 "(야당이) 대장동 관련해서 자금 조달에 관련했던 파트 증인 채택을 요청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동의한다"며 "화천대유 실소유자가 누구냐, 금융역할을 누가 했는지에 대해서는 정무위에서 증인 채택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실체가 확인되지 않고 소설 쓰는 수준의 일반 증인 채택은 단호히 거부한다"며 "화천대유 실소유자를 가리기 위한, 돈이 어디로 흘러갔느냐 진상규명을 위한 증인, SK그룹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박준수 킨앤파트너스 사장 등등은 증인 채택을 빨리 하자고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무위 여야는 지난 5~6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증인 채택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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