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전용기 “대장동은 투기의힘, 뇌물의힘 가리킨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 대표, 생떼 부리기 점입가경”

“‘50억 클럽’ 대부분 朴정부 인사”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초선·비례대표)이 14일 “대장동은 투기의힘과 뇌물의힘을 가리키는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만 국가대표급 뻔뻔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몸통’이라고 주장하며 연일 공격하자 야당 당명에 ‘투기’, ‘뇌물’ 표현을 대입해가며 맞받은 것이다.

이 후보의 경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대표의 생떼 부리기가 점입가경”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까지 대장동 의혹에 관여된 인물들은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곽상도 의원과 그의 아들, 원유철 전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이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이분들이야말로 설계나 이런 것에 기여를 했다는 것은 전혀 안 나오고 있다”고 했다. 개발 이익 배분구조는 이재명 후보가 ‘설계’한 것 아니냐는 취지 주장이다. 전 의원은 이 발언을 문제 삼았다.

전 의원은 이 대표한테 “분별력을 상실하신 건가”라며 “아니면 떨어지는 지지율과 리더십에 ‘투명인간’이 되어가는 이 대표의 초조함이 불러온 ‘장외 투정’인가”라고 비꼬았다.

전 의원은 “지난 6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밝힌 (이른바 50억 약속 클럽) 6명 중 5명은 모두 박근혜정부 인사였다”면서 “권순일 대법관과 김수남 검찰총장, 박영수 특별검사는 박근혜정부에서 임명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들이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 곽상도 의원과 최재경 검사는 박근혜 청와대의 민정수석이었다”고 했다.

‘50억 약속 클럽’은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직간접적인 약속한 이들로 알려졌다. 현재 대장동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약속’ 여부가 사실로 확인된 바는 없다. 박수영 의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이들의 명단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명단에 거론된 인사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며, 필요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