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예능 ‘SNL코리아’가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과 다툼을 벌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을 코미디 소재로 삼았다.

16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출연한 ‘SNL코리아’의 ‘AI 경찰 옥티머스’ 코너를 통해서다. 호스트로 출연한 가수 옥주현이 배우 정상훈과 함께 인공지능(AI) 경찰관을 맡아 음주 운전자 역할을 한 모델 정혁을 검거한다.

코미디 예능 'SNL코리아'. 모델 정혁의 옷차림새가 래퍼 노엘과 비슷하다. 인터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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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운전과 음주측정 거부·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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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은 입냄새만 맡고 음주 측정을 하고, 정상훈은 “징역 1년 이상 5년 이하 또는 500만 원 이상 2,000만 원 이하 벌금 부과”라고 덧붙였다.정혁이 “너희 우리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기나 하냐”고 으름장을 놓자 옥주현은 “알 게 뭐람?”이라며 극을 이어간다. 옥주현과 정상훈은 '뮤직 테라피 모드'를 통해 '노엘'이라는 가사가 들어간 캐럴을 들려준다.

래퍼 노엘은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고 접촉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경찰관을 폭행했다. 노엘은 지난 12일 구속됐다.

노엘은 지난 2월에도 부산 서면에서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2019년 9월에도 음주 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노엘의 부친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지난달 28일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한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에서 사퇴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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