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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사하구 사업체서 직원·가족 집단감염…부산 33명 신규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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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 사하구의 한 사업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이틀새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3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만338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25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였고 나머지 8명은 감염원 불명 사례로 시 방역당국의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접촉자 25명의 감염경로는 가족 8건, 동료 8건, 지인 4건이었고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전파는 목욕탕 2건, 학교 2건, 카페 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사하구 소재 한 사업체가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보고됐다. 이 사업체에서는 전날 직원의 가족 1명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돼 직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직원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보다 먼저 증상이 나타난 직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회원 다수가 확진된 민간단체에서도 이날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기존 확진자 1명이 회원으로 재분류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회원 13명, 가족 접촉자 6명 등 총 19명이 됐다.

부산시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연장하기로 하면서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정부 권고에 따라 이를 다시 오후 10시로 되돌린다고 밝혔다. 식당과 카페는 자정까지 운영을 허용하지만 그 외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운영제한 완화는 불가하다는 중앙정부의 강력한 방침 전달이 있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조봉수 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감안해 운영 시간을 조정하고자 했으나 현재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제한 시간을 현행과 동일하게 밤 10시로 유지하게 됐다”면서 “시민 여러분께 혼란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부산지역 백신 예방접종은 전날 1차 접종에 3831명이 참여해 지금까지 부산시 전체 인구의 78%에 해당하는 261만8161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 중 218만5096명은 2차 접종까지 끝내 부산의 최종 접종률은 65.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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