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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원희룡 "이재명 잔인, 내편 아니면 말살" 나치에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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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1타강사'를 자임하는 국민의힘 대선주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국회 행정안전위 경기도 국감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거의 SS(나치 친위대) 국가 사회주의 출현"이라고 비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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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전 지사는 1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후보의 단점에 대해 "내 편이 아닌 사람들에 대해서는 말살하려고 하고 너무 잔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책 연구기관이 지역화폐에 대해 반론이 있을 수 있는데, '감히 반기를 들어?' 하며 이를 말살하려 했다"며 "계몽 군주도 아니고"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역화폐의 효과'에 대해 이 후보의 주장과 다른 보고서를 낸 것에 대해 그가 "희한한 주장"이라며 맞선 일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진행자 김어준씨가 "SS는 너무 나간 것 같다"고 하자, 원 전 지사는 "나치도 국민들의 인기를 업고 집권했다"며 "집권을 하고서는 자기네 플랜대로 했다"고 굽히지 않았다.

원 전 지사는 이 후보를 '약장수'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이 후보의) 정책들이 거의 다 가짜 약장수들, 무엇도 모르는 사람들 (같다)"며 "하늘에서 갑자기 황금비가 떨어지기를 바라는 사람, 또는 내 손에 뭐가 안 쥐어져도 지금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걸 보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자기의 정치적인 자산으로 만드는 데 너무나 천재적이고 의도적"이라고 주장했다.



원 "尹러브라인? 택도없다…제 단점 인기 없는 것"



한편 원 전 지사는 당내 경선에서 대결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러브라인'이 형성됐다는 김어준씨의 관전평에 "턱도(어림도)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윤 후보가 사실 준비가 너무 안 되어 있고, 모든 게 두루뭉술하다. 앞으로 공부 많이 하고 나오셔야 할 것"이라며 "유승민 후보는 전혀 따뜻하고 넓은 가슴의 맛이 안 나고, 홍준표 후보는 너무 우긴다"고 했다.

이어 "제 단점은 아직 인기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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